2026년 6월 5일 금요일

[English] Pandemic English - I Got Vaccinated!

코로나 시리즈 이어간다(Pandemic English - The Beginning, Pandemic English - Positive, Negative). 2020년 1월 첫 발생이후 창궐해가던 바이러스에 대적하여 인간은 빠른 속도로 대응책을 마련해 갔다. 백신. 글로벌 바이오의 중심, 보스턴에 있었던 덕분에 이러한 일련의 개발 과정을 목도할 수 있었고, 혼란에 빠진 사람들 속에서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려고 노력했다. 

1년 후, 2021년 4월, 나에게도 첫 접종 차례가 왔다. 장소는 보스턴 시내 한 가운데 Hynes Convention Center. 두 번에 걸쳐서 맞아야 하는 화이자(Pfizer) 백신이 접종되고 있었다. 당시의 기록이다.



이 상징적인 건물이, 학회 때나 한 번씩 들렀던 이 장소가 이렇게 쓰일 줄은 몰랐다. 


안내문 영어를 살펴보자.

Practice social distancing by staying 6 feet apart. 2m 사회적 거리두기 지켜주세요 (지난 글에서 언급했듯 동사로 practice를 쓰는 것이 쉽지 않다).

Keep your mask on at all times. 항상 마스크 착용하세요 (at all times는 전치사 at부터 복수형 times까지 완벽하게 구사하기 쉽지 않다).

Contact a staff member if you are not feeling well.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직원에게 연락하세요 (이건 잘 알려졌지만 contact 다음에 to를 쓰지 않는다, 즉 타동사다).


이렇게 군복 입은 사람들이 접종을 해줬다. 당시 군 의료 역량까지 총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접종 후에는 면역 반응 관측을 위해 15분 간 대기해야 한다. 대기(관측)장소Observation Area라고 하며 위 사진의 주황색 안내문에 적혀있다. 


안내를 따라 걸어가면 위와 같이 파란색 구획으로 15분 대기 의자가 있다. 


그렇게 얻은 첫 백신 카드. 1st Dose1차 접종이라는 뜻인데, dose가 보통 복용량으로 많이 쓰이지만 복용/투여 자체로도 쓰인다. 그리고 날짜가 04/3/21로 기재되어 있는데, 미국은 월/일/년 순이다. 유럽이 일/월/년 으로 쓰는 것과 다르다. 


그리고 받은 백신 접종 배지. I got vaccinated! 

참고로 저런 핀이 달린 배지를 미국에서는 button이라고 흔히 부르고, pin button 이라고도 한다. Badge라고 부르는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다. Badge는 영국에서 더 흔히 쓴다고 한다.

3주 뒤 2nd dose도 같은 장소에서 접종했다. 

그리고 8개월 후. 

이번에는 찰스강 북편 Cambridge의 한 쇼핑몰에서 시즌 접종을 했고, 이때는 Moderna였다. 



이때쯤이면 의료진이나 맞는 사람이나 한결 엄숙이 덜한 분위기다. 

그리고 또 1년 후, 2022년 11월, 어느덧 창궐 후 만 3년이 다 되어가던 시점 내 기억으로는 마지막 샷을 맞았고, 역시 모더나였다. 

모더나는 보스턴/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바이오텍으로, 내 오피스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아는 분들도 몇 있어서 꽤나 친근한 회사였다. 한국 손님들을 맞을 때면 팬데믹 덕분에 유명세를 탄(동시에 경비가 삼엄해진) 이 회사를 보여주기 위해, 맞은 편 식당 창가에 종종 자리잡곤 했다. 관광코스.




음.

쨌든 그렇게 내 백신카드는 완성(?)됐다.


카드가 완성되는 동안 21세기의 첫 역병은 저물어 가고 있었고, 내 가족구성, 직장, 삶도 다음 챕터를 맞이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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