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초반에 hybrid 체제로 Zoom과 대면(in-person)을 선택할 수 있었고, 대부분, 아니 교수를 제외하고는 나가는 학생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때 한 수업에서 우리 동기 그룹(cohort)의 친구 한명이 교실에 등장한 것이 아닌가. 그러자 동기들이 채팅방에서 빵 터졌고, 걔중에 한 친구는 "Holding it down!"이라고 남겼다.
난 저 표현을 해석할 수 없어서 기록만 해두었고, 조심히 행동하라는 뜻인가, 나대지말고 낮춰라 정도로 유추했다. 나중에 알아보니 웬걸 전혀 다른 뜻이었다.
Holding it down! 잘 버티고 있네!
Hold it down은 "자리를 잘 지키다, 책임을 다하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역시 쉬운 조합의 어구가 가장 어렵다.
상황에 따라서는 "Hold it down!"이 "조용히 해! 진정해!" 뜻도 있다.
그리고 "hold down"이 소화하다라는 의미도 있다. 토하는 것을 억누르다(hold down), 즉 음식이 위장에서 올라오지 않고 머물러 있다라는 뜻이다.
I can't hold down any food. 음식을 전혀 소화하지 못하겠어. 먹기만 하면 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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