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1일 토요일

[English] 무한리필, All You Can Eat

보스턴에 도착한지 일주일 정도, 정신 없이 지내고 있을 때 정착에 지극한 도움을 줬던 고등학교 친구와 10월 말 할로윈을 앞두고 친구 부부랑 Maki Maki라는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일본식 스시집이었다(maki는 김으로 말은 롤, shushi는 초밥). 조금 일찍 도착한 나는 홀로 식당을 들어서는데 점원이 "blah blah eat?"이라고 물어본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표현이라 이게 뭐지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All you can eat?". 이런 단어로 구성된 표현도 모르면 안들린다.

우리 식으로 무한리필이 가장 적절한 표현 같다. Buffet 셀프로 가져다 먹는 방식이라면, All-you-can-eat은 뷔페식이든 주문식이든 무제한으로 먹는 조건을 의미하는 한 단계 상위개념이라고 보면 되겠다.

Maki Maki 메뉴판(Google Maps)
보통 이런 시스템의 식당에 가면 메뉴가 가득 적힌 손바닥 만한 종이와 연필을 준다. 초밥, 마키, 사시미, 기타 음식(에다마메, 해초 등) 메뉴별로 각각 주문 개수를 적어서 주면 가져다 준다. 먹고 종이 또 달라고 하면 준다. 가득찬 손님에 정신 없었던 점원들은 우리가 시킨 걸 옆테이블에 주고, 우리한테는 엉뚱한게 오는데, 다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는다. 한국에서 갓 나간 나는, 이런 문화가 인상적이었다. 여유.

Woburn의  Maki Maki (건물에도 all you can eat 적혀있었지만 그런 뜻인지 몰랐다) (Google Maps)

태어난지 6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온 친구 부부는 매우 반가웠고, 또 육아란 쉽지 않은 것이구나 느끼면서, 하지만 난 맛있게 배를 채운 기억이다. 

이후 가족들과는 집에서 접근성이 좋은 Winchester의 Sakura에 종종 갔었다. 


Sakura (Google Maps)

반돌 안된 첫째와 Sakura 

반돌 안된 둘째와 Sak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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