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으로 가장 유명한 도시를 AI에 물으면 미국에서는 Salem이 가장 먼저 나온다. 1692년 보스턴 근교 Salem에서 진행된 witch trials, 즉, 마녀재판 때문이다. 단 몇 달 만에 약 200여 명이 마녀로 고발당하고, 20명(여성 14명, 남성 6명)이 사형(19명 교수형, 1명 압사)당하는 등 사회 전체가 광기에 사로잡혔던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한다. 사건의 발단은 1692년 초, Salem의 어린이 몇 명이 경련을 일으키고 헛소리를 하며 이상 행동을 보였고, 당시 의사는 신체적인 원인을 찾지 못하자 "마귀에 씌였다(witchcraft)"고 진단했다고 한다. 극단적인 청교도와 그 시대의 여러 여건으로 인해 마녀사냥이 진행된 곳이 바로 이 Salem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탄생한 소설, 『주홍글씨』의 작가 너새니얼 호손 (Nathaniel Hawthorne)의 고향이기도 하다.
하여, 오늘날 10월이 되면 Salem은 할로윈 무드로 아주 festive 하다. 할로윈의 유래와 관련은 없지만, 마녀나 오컬트 등의 키워드가 겹치며 미국 내 할로윈의 도시로 자리잡은 것이다.
우리 가족의 주말 공원이기도 했다. 할로윈 시즌뿐 아니라 연중 자주 찾았던 Salem, 아이들은 마녀마을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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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tch City Mall에 주차를 하고, 건물을 통과하면 각종 박물관과 샵이 많은 중심가가 나온다. 할로윈 마을도 겨울엔 크리스마스 분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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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운데 큰 건물 Witch City Mall 북측에 주차를 하고 건물을 통과해서 남쪽으로 나오면 중심가 Essex St.이 나온다. 거기서 동쪽 바로 옆에 Salem Armory가 있고, 빨간 동그라미가 우리 가족의 야외식탁 역할을 톡톡히 한 바위다. |
늘 먹을 걸 싸가서 평평한 바위에 자리잡고 소풍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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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바위다. 팬데믹 때도 어김없이.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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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 태어난 둘째와 장인어른, 장모님도 모시고 갔다.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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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엔 이런 분위기 |
할로윈에는 사람이 너무 몰려 엄두를 못냈고, 우리는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면 보통 9월 말, 10월 초에 찾았다. 할로윈에 가장 근접한 때가 10월 15일이었는데, 친한 가족과 함께 찾았고, 그때도 들어가는 길이 어마무시하게 막혔다. 주차도 한참 돌다 던킨에 겨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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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 가도 웃어주는 호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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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작스런 귀임 발령이 나고, 보스턴 떠나기 일주일 전 마지막으로 찾은 Sal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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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em은 주요한 항구도시이기도 하다. 2021년 1월, 가족들이 한국에 들어가 있는 몇 달 동안 혼자 일출 간판깨기 다녔고, 그중 Salem도 있었다. |
우리 가족에게 행복한 추억을 많이 안겨준 고마운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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