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과정 중 가장 힘들었던 건 단연 조모임이었다. 국내 학부 때도 조모임을 선호치 않았는데 하물며 어린 미국 친구들과의 모임이란. 첫 학기 수업은 주말 모임까지 필요로 했고, 조원 네 명의 중간지점인 Harvard Square에서 모이기로 했다.
일찍 도착한 조원 한 명이 여기저기 커피숍을 물색하다가 이렇게 문자를 보내왔다.
"Harvard kids are hogging all the coffee shops."
이때 처음 접한 단어, hog는 남의 몫까지 독차지하다라는 뉘앙스다.
지나고서야 좋은 추억이지만, 다시 하라고 하면 여전히 힘들다.
| Harvard Sq.엔 칠면조 출몰 스팟이 있다. 번식기인 봄과, 추수감사절 시기에 자주 보인다. 2021년 4월 찍은 괴물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