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6일 금요일

(스릴러) 미국에서 한국으로 목돈 이체하기

2023년 급하게 귀임 발령이 난 후 재산을 신속히 한국으로 옮겨야 했다. 

이래저래 정리할 시간도 없이 급하게 들어온 터라, 많은 부분이 불확실성 속에서 진행됐다. 그중 단연 Bank of America 계좌에서 한국 내 계좌로 자산을 이체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만큼 진땀났다. 특히 주식, 국채, 정기예금(CD)에 묶인 돈들이 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귀임 근처, 특히 귀국 후 찾아야 하는 돈도 있어 더욱 그랬다. 더욱이 급하게 계약한 전세 비용의 다가오는 납부 시한과 대출이 엮여 있어 풀어야 할 매듭이 너무 복잡했다. 그에 대한 기록이다. 

떠나기 며칠 전 BoA를 부랴부랴 방문해 상담한 결과. 

1. 미국에서 한국 이체 — 온라인 인증방법(전화인증 외) — 미국 밖으로 나가면 인증 안된다고 함: 떠나기 전 USB Security Key (반드시 FIDO-2 인증된 걸로)를 아마존 등에서 구매해서 BOA에서 등록하면 된다고 함(https://www.bankofamerica.com/security-center/online-mobile-banking-privacy/usb-security-key/). 한번 인스톨 하면 PC에 저장되는 걸로 추정. 즉 잃어버려도 그 PC로는 가능. 

2. 계좌유지 — 체킹만? : 체킹계좌는 1,500달러로 가능한데 보통 2-3년 정도 안쓰면 dormant 계좌가 돼서 돈이 나라로 넘어간다고 함(다시 찾으려면 state랑 얘기해야 함). 그래서 신용카드 등 살려두고 그 계좌 1년에 한 번은 써주라고 함. 그리고 돈은 1,500 이하로 떨어지면 유지비용 드니까 2,000불 정도 넣어두라고 함. 참고로 BOA 카드 중에 travel reward 카드는 해외에서도 수수료 안붙어서 이거 쓰라고 함(파란색). 

 3. CD 만기 후 회수방법 — 온라인(이것도 전화 인증 이외의 방법) : 알아보니 온라인으로는 안된다고 하고 데빗카드 뒤에 있는 international call (315-724-4022)로 국제전화 해서 내 계좌로 옮겨달라고 해야 함(만기 후 7일 이내) 

- 9월 중순 주식 전부 처리

- 9/29 미국 출국 이전 1차 송금 10월 국채(10/1) 및 CD(10/9) 만기 이후 2차 송금 

실제 경과 

 - 9/22(금) 이전에 주식 다 팔고, Altria 배당 받기 위해(9/22 기준) 이건 9/25(월)에 매각. 매각 후 Robinhood에서 withdraw 신청했고 boa 계좌에 9/27인가 9/28에 들어옴 
- 9/28(목)에 온라인 계좌 이체 시도해 봄. 원래 한국 와서 10월 1일 미국채, 9일 CD 만기 이후 한번에 해서 수수료 최소화 하려고 했으나(수수료 건당 $45; 원화로 환전해서 보내면 수수료는 없거나 낮으나 환율우대 없어서 더 손해), 혹시 막힐 수도 있어서 큰 돈은 미국에 있을 때 보내놓는 것이 안전할 것 같아 시도해 봄. 지난 번 구입/등록한 security USB로 해봄. 
- 9/28(목)에 바로 international wire 신청 받았다고 이메일 왔고, 별 다른 전화나 확인 없이 9/29(금)에 성공적으로 보내졌다고 이메일 옴. 
- 9/29(금) 출국 
- 9/30(토) 입국: 이때 추석 연휴 + 대체휴일 + 개천절(화)까지 계속 쉬는 날이라 한국 내 외화계좌에 입금 안되고, boa 계좌에는 돈 빠진 상태. 
- 10/4(수) 아침에 우리은행 방문해서 물어봤더니 아직 들어온 것이 없다고 함. 오면 바로 알려달라고 하고, 필요 서류 미리 이메일로 보내주고(최근 3년 W-9) 기다렸더니 그날 오후 5시 정도에 전화와서 이것저것 확인하고 입금 완료(확인한 직원분이 경험이 없어서 W-9가 뭔지도 잘 모르고 ADP에서 발행한 거라 공인서류가 맞냐는 등 계속 물어봄. 맞다고 하니 알아보겠다고 하더니 맞는 걸로 확인했다고 연락옴. 그리고 미국에서 주식한 것이 있지만 거의 손실이나 똔똔이라 급여 범위 내 수준이다라고 했더니, 또 무슨 한국인이 미국 계좌로 주식거래하면 안된다는둥 얘기하길래 내가 세법상으로는 미국인이고 미국에 세금내고 있어서 괜찮다고 했더니 또 확인해보겠다고 하더니 다시 연락와서 all clear). 

문제는 2차 송금 (스릴러)

 - 10/2(월)에 미국채 1년 돼서 팔고, 10/9(월)에 CD 만기돼서 international call로 전화해서 checking 계좌에 입금시켰음.  
- 10/9(월) 그리고 바로 한국 계좌로 송금 신청 완료. 송금 신청 접수 메일 옴. 10/13(금) 전세 잔금처리라 12일까지는 돈이 들어와야 하는 상황. 
- 10/10(화) 새벽 4시에 불안해서 이메일 봤더니 송금 확인 메일이 아직 없어서 boa 앱에 로그인해보려고 했더니 자꾸 에러가 뜸. 불안해서 컴퓨터 키고 security usb로 로그인해도 안됨. 그리고는 화면에 무슨 문제가 있으니 customer service로 전화하라고 뜸. 
- 국제전화로 부랴부랴 전화했더니(연결까지 5-10분 걸림) 의심스러운 송금이라 boa에서 내 등록된 전화로 전화를 걸었는데 내 미국 전화 prepaid 끝내고 와서 없는 전화라고 뜬 것 같음. 그래서 의심스러워서 fraud 팀이 다 막아버린 거였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니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풀어줄 방법은 또 그 전화번호로 인증번호 보내면 내가 전화로 말해줘야 하는 절차였음. 이메일이나 다른 방법은 없냐고 했더니 없다고 함. 미국 등록 주소로 우편을 보낼테니 그걸 보고 진행하라고 해서 황당. 
- 다행히 Verizon 심카드가 있어서 그걸로 갈아끼고 prepaid 돈 내고 번호 살림(찾아보니 prepaid 두 달 안쓰면 번호 없어진다고 함). 그리고 로밍테스트 해보니 됐다 안됐다 해서 service provider를 auto로 안하고 skt로 선택해서 사용(verizon 계약 없체가 skt인데 auto로 하니 KT가 잡혔었음). 그리고 로밍켰더니 되는 것 같아서 스스로한테 문자 보내보니 가는 것 확인. 안도하고 다시 boa에 fraud 팀에 전화했더니 이번에는 연결되는데 40분 소요. 문제는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까지 근무시간인데(fraud 팀은 더 늦게까지 하는진 모르겠음), 내가 한국시간으로 새벽 5:20에 전화걸었고 6시까지는 받아야 동부 오후 5시인데 6시까지 안받으면 하루가 더 소진돼서 잔금처리를 못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 다행히 새벽 6:01에 연결이 됐고 이번에 다 처리돼서 승인남. 그리고 10/12(목) 새벽 2시 KST 정도에 sent 확인 이메일이 옴.  
- 10/12(목) 아침에 바로 우리은행가서 확인했더니 아직 들어온 게 없다고 함. 그날 오후까지 안들어오면 대출을 더 해야하는 상황. 그런데 오전 11시 정도에 연락와서 확인되었다고 함. 최종 입금 완료. 

됐으니 다행. 저날 새벽 생각하면 아직도 등골이 오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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