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업의 lecturer는 James Welch라는 분이다. Harvard College를 나오셨고, 월가에서 JP Morgan 등에서 꽤나 굵직한 경력이 많으신 분이다. 왠지 월가의 이미지는 딱딱하고 냉철한 사람들로 가득할 것 같고, 그래서 영어도 빠를 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배려심이 많아 보여 한 시름 놓았다.
처음 다룬 개념은 투자(investing) vs. 저축(saving). 아껴두냐 리스크를 감안하고 부풀릴 것이냐가 핵심이다. 수업 후 이메일로 질문한 아래 내용이면 충분히 설명될 것 같다.
Q. As to the concept we learned, I got a point that saving is just keeping our assets without taking risks. To that point, are saving in bank and investing in T-bill so different? (They look so similar in terms of earning stream, i.e. interest vs. coupon and low risks in both, except that fact that we could get a bond with a discounted price).
A. If you consider investing in very safe assets (i.e., T-Bills and/or bank deposits) to be "saving", then there is really a continuum between savings and investing. However, for the purposes of last Tuesday's discussion, I wanted people to understand that setting money aside is the "saving" part, while putting it to work to earn more money is the "investing" part.
투자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몇 있는데, 유동성(liquidity), 투자시계(investment horizon: planned liquidation date), 세금 등이 있고, 또 labor income risk를 hedge하기 위한 니즈도 있다고 한다. 마지막 요소는 선뜻 이해가 가진 않는다. Labor income risk? 구글링을 조금 해보니 보통 시장 상황에 따라 labor income도 volatility, 즉 리스크가 변하고 이를 헷징하기 위한 여러 투자가 진행된다고 한다. 혹은 월급 리스크가 정도가 서로 다른 직장으로 이직할 때 이를 헷징하기 위한 투자전략도 바뀐다고 한다. 보통 대기업에서는 월급을 리스크로 보지는 않는 것 같은데, 그래서 잘 이해는 안가지만 그런 개념인가 한다. 아무튼 이를 위해 분산투자 전략을 세우는데, income 일부를 직장회사에 재투자(주식을 산다거나) 하는 것은 헷징이 아니라 오히려 집중화 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한다. 회사의 리스크는 월급이든 지분(자본)이든 동일 할 것이니 맞는 말이다.
유가증권(securities)은 "individual claims on specific assets"으로 정의한다. 잘 정의한 것 같다.
투자프로세스는 1) Asset Allocation, 2) Security Selection으로 이뤄진다. 1)은 단기금융시장(money market), 고정수익유가증권(보통 채권), 주식, 부동산 등 중에서 어디에 투자할지 고르는 과정으로, 일반 투자수익의 75%은 이 배분전략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한다. 패시브투자의 경우 100% 설명이 가능하다고 하니, 그 만큼 중요한 스텝이다. 2)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예컨대 주식이면 어떤 종목을 살 것인지 고르는 과정이다.
위에서 패시브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는데, 투자는 액티브투자와 패시브투자로 나눠볼 수도 있다. 패시브는 인덱스투자를 생각하면 쉬운데, 전체 시장을 반영할 만한 다양성으로 투자를 하고 그냥 놔두는 수동적인 방법이다. 전체 시장의 평균수익 정도를 노리면서 대신 비용은 적게 드는 방법이다. 반면 액티브투자는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노린다. 이것저것 조사해서 종목을 고르는 것으로, 시간과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 비용은 트레이딩 비용도 있고, 또 보통 전문가에게 위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기도 비용이 든다.
Asset은 real asset과 financial asset으로 나뉜다. 말이야 쉬운데 예를 들면 특허는 둘 중 어디에 속할까? 답은 이따가. Real은 실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자산, 공장, 설비, 인적자본 등을 일컫는다. 일반 가구(household)의 real assets을 보면 대부분 부동산이고, 그 다음이 가전제품과 같은 consumer durable이다. 반면 finance asset은 "claims on real assets or claims on asset income"으로 정의한다. 이는 예금이나 보험, 연금, 주식, 펀드 등으로 이뤄진다. 재밌는 것은 financial asset은 무조건 누군가의 채무와 상계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경제의 "net wealth"를 구해보면 오롯이 real asset만 남게된다. Real asset의 궁극적인 오너는 가구, 비영리단체, 정부이다(기업은 없다, 왜 없지?). 특허는 real asset이다(경제학에서는 특허를 "good"으로 분류한다. Good과 service의 차이는 재판매 가능한지, 즉 property right의 유무에 따른다).
대부분 투자는 개인보다는 investment firm을 통해 진행되는데, 이를 통하면, 1) instant diversification, 2) 전문성(및 리서치 비용 감소, 저평가 증권 잘 찾아주고), 3) 거래비용 감소, 4) 관리가 잘된다고 한다.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데 리서치도 많은 고객의 자산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고객 간 분배가 되므로 저렴해지고, 대규모 거래를 하면 수수료도 떨어지니깐 설명이 된다.
뮤추얼펀드. 인터넷 정의를 빌리자면 "회사형 투자 신탁 가운데 개방형 펀드. 증권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해 주주로서 참여하는 한편 원할 때는 언제든지 주식의 추가 발행, 환매가 가능한 투자 신탁으로, 미국 투자 신탁의 주류를 이룬다."고 한다. 혹은 "뮤추얼펀드는 유가증권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회사를 말한다. 주식회사 형태라고 하는 이유는 이 법인회사가 모집된 투자자산을 전문적인 운용회사에 맡기고 추후 그 운용 수익을 운용회사로부터 뮤추얼펀드가 받아서 원래 투자자에게 배당금의 형태로 되돌려 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증권투자회사라고 부르며, 미국에서는 오픈엔드형투자신탁을 통칭하는 말로 쓰인다." 이라고도 한다. 왜 "뮤추얼"일까? 펀드를 여러 투자자로부터 모집해서 그런걸까? 좀 찾아봐도 어원은 모르겠다.
바로 위 정의에서 오픈엔드만 뮤추얼이라고 했는데 엄밀히는 개방형(open-end)와 폐쇄형(closed-end) 모두 일컫는다. 다만 대부분 뮤추얼펀드가 개방형이긴 하다 (다른 곳에서는 그냥 개방형만 뮤추얼펀드라 부르기도 하네, 좀 애매한 영역인가 보다). 개방형은 주식 추가 발행(issue)이 가능하고, 이 펀드의 주식을 살 수 있고, 또 이 주식은 펀드로부터 환매(redeem)도 가능하다. 폐쇄형은 이게 안된다. 대신 폐쇄형은 일반 우리가 일반기업 주식거래 하듯이 다른 투자자들과 거래는 가능하다. 개방형 주식의 주가는 net asset value (NAV)로 고정이다. 폐쇄형 주식의 주가는 일반 주가처럼 투자자들의 수요공급에 따라 변한다.
위에 NAV라는 개념이 나왔는데 별거 아니다.
NAV = (Market value of fund assets - Fund liabilities) / Fund shares outstanding
즉, "주당" 순가치라는 것만 기억하자.
몇 가지 수식이 더 나온다.
Turnover rate = Total assets bought or sold / Average total asset value
활발한 미국 투자자들은 이게 100% 이상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전 다큐프라임인가에서 보기로는 한국은 이게 너무 높아서(어떤 곳은 600% 이상 넘어간단다), 거래 수수료를 엄청 뗀다고, 그래서 상품소비자들이 모르는 피해를 많이 입는다니 꼭 펀드 가입전에 확인해야겠다.
마지막으로 Exchange Traded Funds (ETFs). 정의는 "securitized replication of passively managed mutual funds"이다. 정의를 참 잘 한 것 같다. 장단점을 노트 그대로 베낀다.
- Potential advantages
- Trade continuously throughout the day
- Can be sold short or purchased on margin (not done by mutual funds)
- No redemptions are permitted, but large investors can exchange ETF shares for shares in the underlying portfolio --> Links NAV to underlying asset value (밑에서 조금 다룬다)
- Lower costs (expenses)
- Potential disadvantages
- Small deviations from NAV possible (이거 뭔말인지 잘 모르겠다)
- Must pay a brokerage commission to buy an ETF (위에 장점에서 보면 cost는 낮지만, 브로커 수수료는 주의해야 하나보다. 일반 주식처럼 거래되니까)
장점의 세 번째 꼭지를 조금 더 얘기해보자. 먼저 "no redemption"? 교수님 말씀 빌리자면 "You don't redeem ETF. You just sell into somebody else in the market."이라는 것을 보니 위에 폐쇄형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 다음 문장(but large investors....)이 어렵다. 교수님께서는 "There's a facilitation for institutional investors. Big guys with a lot of money can go buy underlying shares of portfolio, and deliver them into fund sponsors in exchange for ETF shares. Or vice versa. They hold ETF shares, deliver them to fund sponsors in exchange for underlying securities in the right proportions. This facilitation keeps NAV of ETF in line with the value of underlying portfolio of ETF."
이해가 된 듯 안된 듯 하여 이메일을 보냈더니 다음과 같이 답이 왔다.
Let's say I have a share in ETF consists of: one share each in Apple and AMD.
Q-1. Does "No redemption permitted" mean we don't actually sell shares of Apple or AMD, but are only allowed to exchange ETF share itself?
Q-2. If a large investor bought 3 shares of Apple and 3 shares of AMD, then the investor can exchange those ones to 3 shares of the ETF? I'm trying to understand what it means by "Links NAV to underlying asset value".
A. The means by which the NAV of an ETF is kept in line is the ability of institutions (e.g., investment firms) to exchange an ETF for the underlying shares in the appropriate proportions or vice versa. This ability to go back and forth prevents any meaningful "arbitrage" (a term we will discuss in more detail later in this course) between these two values (i.e., the compilation of the underlying shares and the ETF itself).
음, 대충은 이해가 가지만 내가 질문한 Apple과 AMD 주식으로 설명해주셨으면 조금 더 실질적인 프로세스가 이해가 됐을텐데 아쉽다. 기회봐서 직접 물어봐야겠다.
아무튼 이렇게 첫 수업부터 모르는 개념이 수두룩하다. 정리는 해봤지만 깔끔하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아 찝찝하다. 차차 알아가겠지?
(추가) 숙제 중 다음 문제가 있었다.
Are exchange-traded funds (“ETFs”) closer in their nature to open-end mutual funds or to closed-end mutual funds? Please explain your answer.
난 당연히 closed-end라고 생각했는데(주식처럼 거래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모범답안을 보자.
ETFs are much closer in nature to open-end mutual funds than they are to closed-end funds for several reasons, including:
• As is the case for open-end mutual funds, the size of an ETF can be expanded or contracted organically, either by purchasing shares in the ETF and having the sponsor purchase more of its underlying holdings or by delivering the underlying shares directly to the ETF sponsor in exchange for the equivalent number/value of ETF shares
• Since institutional investors can swap an underlying basket of shares for ETF shares in both directions, the NAV of an ETF will hew closely to the NAV equivalent value of the basket of underlying shares, which equivalency also holds for open-end funds. A closed-end fund’s NAV may differ materially from its share price because its number of shares is fixed and no such swapping facility exists for this type of fund.
아, 쉽지 않을세.
난 이렇게 썼는데 교수님 평가는 I disagree but OK. 말이 안되진 않았나 보네.
Closed-end. Both do not redeem shares. Investors of both assets should sell their shares to other investors. Both act like stocks as are traded on exchanges, and purchased by brokers.